김수미, 7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다. 그녀의 영결식이 오늘 서울의 장례식장에서 열렸으며, 애도하는 이들의 눈물로 가득한 현장이었다. 고인의 운구차가 떠나는 순간, 장례식장은 그녀에 대한 추억과 사랑으로 넘쳐났다. 참석자들은 김수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기억하며 눈물을 참으려 애썼고, 그 순간 아름다운 추모곡이 흐르며 마음을 울렸다.
김수미는 생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내 영정 사진은 웃는 모습으로 해달라”며 유머러스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녀의 마지막 소원은 사람들에게 슬픔이 아닌 추억을 남기는 것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고에 많은 이들은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슬픔에 잠겼다. 40년 가까이 친분을 쌓아온 배우 김영옥은 “20일 전 통화했을 때 건강이 괜찮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아들 정명호는 경찰 조사 결과 고혈당 쇼크가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고, 이는 그가 겪었던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동안 김수미는 뮤지컬 ‘친정 엄마’의 출연료 문제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으며, 이는 그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은 고인의 생전처럼 따뜻한 추억을 나누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그녀의 밝은 웃음을 떠올리며 슬픔보다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김수미, 당신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기를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