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62억 신혼집 매입에 결혼설 솔솔…“그거 맞는 이야기”
‘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이 아날로그 감성은 물론, 결혼 준비 중이라는 듯한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이 허경환, 마선호, 조나단과 함께 여름 피서길에 오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차량 내 에어컨조차 켜지지 않아 동승자들의 불만이 폭주했고, 김종국의 ‘내비게이션 거부 철학’까지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내비는 안 쓴다. 주소 검색하고 지도 본다. 근처 간판 보며 간다”며, “기계를 믿지 않는다. 사람의 센스를 내비가 어떻게 이기냐”고 단언했다. 실제로 그는 지도 앱을 켜고 길을 찾아갔고, 제작진은 내비와 김종국의 길찾기 대결을 지켜보며 40분 안에 식당에 도착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이어 그는 “내비 쓰려면 개인정보 동의해야 하잖아, 그런 게 너무 싫다”며 이유를 밝혔고, 심지어 택시 앱조차 깔지 않아 밤길을 40분간 걸어간 경험담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허경환은 그런 김종국을 향해 “요즘 집도 샀잖아. 다들 신혼집 준비하는 거라던데?”라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앞서 김종국은 서울 강남 소재 62억 원대의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전해지며 ‘신혼집 준비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김종국은 “그거 맞는 이야기다. 준비해야지. 집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며 마치 결혼 준비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으로 폭탄을 던졌다.
당황한 허경환이 “여자친구 있는 거냐”고 묻자, 김종국은 “그건 아니지만 준비는 해야지”라고 말을 아꼈다. 허경환이 장난스럽게 “결혼 축하드린다”고 하자, 김종국은 급히 “하지 마. 몰아가지 마”라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그의 미묘한 반응은 오히려 의심을 키웠다. 허경환은 “보통 ‘아니야’라고 하지 ‘하지 마’는 이상하잖아”라며 의심을 멈추지 않았고, 김종국은 “조용!”이라며 손가락으로 입을 막는 의미심장한 제스처를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모벤져스’ 어머니들도 “이거 보니 누가 있는 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김종국은 아날로그 감성 못지않게 철저한 사생활 관리와 미래 준비형 연예인 면모까지 드러내며, ‘핑크빛 새 출발’을 암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