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의 전 K리그 축구선수 강지용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그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강지용은 최근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력 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갈등과 상처를 고백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그러나 프로그램 방영 한 달 만에 강지용은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했다.
강지용은 방송에서 “자다 죽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며 극단적인 심경을 고백했으며, 이는 그가 깊은 우울증과 금전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는 프로축구 선수로서 11년간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 화학 공장에서 월 300만 원의 수입으로 생활해야 했고, 가정의 갈등은 주로 금전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그의 아내는 강지용의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압박과 금전적 문제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으며, 시댁의 지원 부족으로 인해 결혼 생활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심지어 강지용은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 겪는 심리적 압박과 가족 간의 갈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SNS와 방송이 그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의 회차는 비공개 처리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강지용의 비극적 선택은 리얼리티 예능이 개인의 고통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애도하고 있으며, 강지용의 명복을 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