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2’에서 배우 이민정이 자녀들의 유쾌한 일상을 전하며 남다른 ‘유전자 조합’을 자랑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에서는 이민정이 출연해 아들 준후와 딸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민정은 “아들은 누가 봐도 이병헌 판박이”라며 “어릴 땐 나를 닮았는데, 크면서 아빠 쪽으로 확 갔다. 좀 서운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원래는 동글동글한 이목구비였는데, 요즘엔 살짝 올라간 눈매며 입술까지 아빠 닮아간다. 아이들 얼굴은 계속 변한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MC들은 “어디를 닮아도 워낙 좋은 유전자”라며 감탄했다.
성격에 대해선 “귀엽게 말하는 센스가 나를 닮았다”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준후는 엄마의 유튜브 영상까지 모니터링한다고. 이민정은 “자기가 출연한 웨딩드레스 편 영상이 218만 뷰라며 ‘역시 내가 나와야 조회수가 오른다’고 말한다”며 웃음을 안겼다.
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민정은 “처음 태어났을 땐 누굴 닮았는지 몰랐는데, 요즘은 완전 나를 닮았다”며 자신과 붕어빵 외모라고 자랑했다. “딸 낳는 게 소원이었는데, 실제로 딸은 알아서 하는 게 있다”며 “엄마한텐 애교가 없는데, 아빠랑 오빠한텐 눈웃음까지 쏜다. 귀여움 받을 수밖에 없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딸은 ‘밖에 나가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활달한 성격이라고. “비 오는 날도 지하주차장 산책이라도 하자며 졸라댄다”며 결국 아빠 이병헌이 고 끌려나간 사진도 공개됐다.
또 이날, 아이들에게 연기를 어떻게 설명하느냐는 질문에 이민정은 “베드신은 시청불가지만 애정신은 충분히 설명한다”며 “첫째 낳기 전 육아책을 많이 읽었는데, 36개월까지의 정서가 평생 간다고 해 촬영장도 보여줬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하지만 아들 준후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고. “연기 장면에 남자 배우와 스킨십이 있으면 아빠 눈치를 본다”며 “‘기분 안 나빠?’ 하고 물어보는데, 아빠가 ‘연기니까 괜찮다’고 해도 아들은 ‘난 안 괜찮을 것 같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촬영장에 데려가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엄마의 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솔직하게 소통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딸은 이민정, 아들은 이병헌을 쏙 빼닮은 두 아이. ‘자식농사 성공’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이민정표 가족 이야기에 시청자들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