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출신 배우 민아와 배우 온주완이 오는 11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드라마 속 상상이 결국 현실이 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에 많은 이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방송된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극 중 민아는 온주완과의 결혼을 상상하는 장면으로 풋풋한 설렘을 전한 바 있다. 당시엔 그저 로맨틱 코미디의 한 장면일 뿐이었지만, 그 상상이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현실로 이어지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는 분위기.
당시 온주완은 민아에 대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배우”라며 “주연이 처음인 친구였는데, 캐릭터를 너무 잘 잡고 이끌어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쌓은 호흡을 바탕으로 꾸준히 친분을 이어갔고, 2017년엔 민아가 온주완이 진행하던 KBS 쿨FM ‘온주완의 뮤직쇼’에 첫 여성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 나란히 캐스팅되며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작품을 함께 하며 가까워졌고, 특히 지난해 민아가 부친상을 겪었을 때 온주완이 장례 기간 내내 곁을 지키며 힘이 되어줬다는 미담도 뒤늦게 알려졌다.
온주완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온주완이 방민아 씨와 진지한 교제 끝에 오는 11월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했다”며 “앞으로 부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두 사람에게 따뜻한 축복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민아의 소속사 SM C&C 측 역시 “오랜 인연 속에서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아와 온주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민아가 상상하던 ‘온주완과의 결혼’이 현실이 되었다는 점이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10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긴 시간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은 이제 진짜 부부로서 새로운 막을 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