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의 젊은 가수 설리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성남 수정 경찰은 설리의 매니저가 당일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방문했을 때, 그녀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설리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음을 진술하며, 그녀는 오후 3시 2분경 수정구 심곡동의 전원 주택 2층에서 발견되었다.
설리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악플과 비난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이번 비극적인 사건은 그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녀의 어머니는 설리가 7세 때 이혼 후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회상했다. 설리는 연기학원에서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지만, 이후의 연애사와 악플로 인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설리의 마지막 날, 그녀의 집에서 발견된 약봉지들은 그녀가 겪었던 고통의 흔적을 말해준다. 설리의 어머니는 “얼마나 외로웠을까”라고 울먹이며, 딸이 느꼈던 고독과 슬픔을 돌아보았다. 또한, 그녀는 설리가 과거의 연애로 인해 겪었던 악플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강조하며, 연애사와 그에 따른 비난이 그녀에게 큰 상처가 되었음을 밝혔다.
설리의 죽음 이후, 사회는 악플의 위험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있다. 인터넷에서의 비난과 괴롭힘이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다. 그녀의 소속사인 SM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슬픔을 표하며, 유가족에 대한 루머나 추측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설리, 그녀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