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상징이자 리빙 레전드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하면서 팬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기성용의 이적 발표 이후, 서울 팬들은 경기장에서 김기동 감독을 향한 강력한 반발을 표출하며, “김기동 나가!”라는 고성이 경기 내내 울려 퍼졌다. 이로 인해 경기 후 선수단 버스가 막히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팬들은 김 감독의 사과를 요구하며 한 시간 넘게 버스를 가로막았고, 경찰이 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성용은 FC 서울에서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218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을 명단에서 제외하며 갈등을 심화시켰고, 결국 기성용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기성용은 SNS를 통해 “감독님께 팀 계획에 없다는 말을 듣고 은퇴를 고민했지만, 여전히 뛰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팬들은 기성용의 이적에 큰 충격을 받았고,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는 “FC SEO 장례식”이라는 퍼포먼스까지 열렸다. 기성용은 서울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었지만, 선수로서의 열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의 이적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팬들과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FC 서울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기성용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